철원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5500마리 살처분

김경희 2022. 11. 1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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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파주·평택시 등 3개 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지난 9월 2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시 모 양돈농가 앞에서 방역 차량이 소독약을 뿌리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됐다.

10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강원 동물위생시험소는 농장주 신고를 받아 해당 농장의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전날 확진 판정을 내렸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출입 통제, 소독, 역학조사 등을 조치하고 있다.

또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5500여 마리를 살처분한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국내 돼지 사육 마릿수의 0.05% 수준으로, 돼지고기 공급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전날 오후 11시 30분부터 24시간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지역 소재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또 방역대 내 농장, 발생 농장과 역학적 관계가 있는 농장, 철원군 소재 전체 돼지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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