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법원, 아동 성범죄 40여건 호주 남성에 129년형 선고
김다영 2022. 11. 9. 23:49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호주 남성이 필리핀에서 징역 129년을 선고받았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민다나오섬 북부 연안의 카가얀데오로 지역 법원은 지난 3일 인신매매와 아동 포르노,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남성에게 129년형을 선고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여자 친구 등 3명과 함께 약 40건의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남성의 여자 친구는 126년형에 처해졌으며, 나머지 2명에게는 모두 9년 이상의 형이 선고됐다.
AFP는 필리핀이 빈곤과 영어 구사력, 인터넷 접근성 등으로 아동 성 착취의 국제적인 인기 지역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전했다. 카가얀데오로의 한 검사는 "이번 판결이 모든 아동 성범죄자와 인신매매범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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