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표지판 들이받고 난폭운전...잡고보니 중학생이었다
한지혜, 김민주 2022. 11. 9. 21:59
훔친 차량으로 난폭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10대 중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차량을 두 차례 훔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울산 소재 중학교에 3학년으로 재학 중인 A(15)군 등 3명이 이날 부산에서 차량을 훔쳐 울산으로 올라오던 중 난폭운전으로 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의 블랙박스를 끈 채 인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교통 표지판을 들이받는 등 난폭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번호판 자동판독시스템(AVNI)을 활용해 해당 차량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오전 11시쯤 남구 신복로터리 인근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했고, 약 200m를 추격했다.
이들의 폭주는 3시간가량 울산 시내에서 이어지다 한 교차로에서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A군 등 3명은 모두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울산에서도 또다른 차량을 훔쳐 부산 광안리까지 몰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차량을 부산에서 버리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한지혜·김민주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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