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尹 반려동물 9마리… 풍산개 들이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마치고 당선인이던 지난 3월 13일 반려견 토리와 서울 한강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두 마리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맡아 기르는 방안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

김 실장은 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풍산개를 맡아 키울 의향이 있느냐”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윤 대통령은 지금 개 5마리, 고양이 4마리를 키워 집이 거의 다 찬 모양”이라며 “지금 한 10마리 정도를 키우는 것 같다. 강아지는 다 찼기 때문에 더 들이기 어려운 상황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사저에서 기르던 개 4마리(토리‧나래‧마리‧써니)와 고양이 3마리(아깽이‧나비‧노랑이)를 모두 한남동 관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에 취임한 뒤 유기견 1마리(올리), 유기묘 2마리(키위‧하양이)를 추가로 입양해 총 10마리로 반려동물 식구를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동물을 국가기록물로 지정해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리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다른 기관에 위탁할 수 있게는 돼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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