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청, 둔촌주공 분양가 확정 연기…"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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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를 결정하는 분양가심의위원회가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분양가는 추가 논의를 거친 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청은 9일 오후 2시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분양가를 확정하지 못하고 추가 논의를 거칠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 관계자는 "분양가 확정을 원안대로 하는 경우는 없다"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조합 측에 내용을 말해놨으며, 보완되는 대로 분양가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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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확정 못해…"조합 측 보완 필요해"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를 결정하는 분양가심의위원회가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분양가는 추가 논의를 거친 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청은 9일 오후 2시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분양가를 확정하지 못하고 추가 논의를 거칠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 관계자는 "분양가 확정을 원안대로 하는 경우는 없다"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조합 측에 내용을 말해놨으며, 보완되는 대로 분양가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분양가심의에 앞서 조합 측이 제시한 분양가는 3.3㎡당 평균 39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확정된 분양가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지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확정 분양가가 이보다는 낮은 3.3㎡당 평균 3700~3800만원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만약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확정될 경우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전용면적 59㎡의 경우 9억~10억원, 전용면적 84㎡의 경우 12억~13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가 중도금 대출 규제선을 12억원으로 완화안을 내면서 둔촌주공 단지에도 적용될지도 관건이다. 이는 일반분양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정부는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조치 계획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HF)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선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했다. 'HUG 내규'와 'HF 지침'을 수정하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중 시행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다만, 조합 측은 둔촌주공 전용면적 84㎡가 중도금 대출 완화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분양 일정을 미루거나 분양가를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미 조합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금난 우려로 내년 1~2월이었던 일반분양을 앞당겼기 때문이다. 또, 이미 추가 공사비가 많이 나온 상황이라 조합원 분담금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에 분양가도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승환 둔촌주공 조합장은 “분양일정은 최대한 당기고, 분양가는 임의 조정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방향을 정해놨다”며 “중도금 대출 규제선 완화 혜택에 관한 이슈는 정부와 협의하는 등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층 당첨 기회를 늘리기 위해 도입한 민영주택 청약제도 개편의 영향은 확실히 받기 어려워 보인다. 둔촌주공 일반 예정일인 12월 중으로 개편된 청약 제도가 시행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내 1~2인 가구 청년층의 수요가 높은 중소형 평형(85㎡ 이하)에 추첨제를 신설했다. 이에 기존 100% 가점제로 운영됐던 중소형 평형 청약은 60㎡ 이하의 경우 가점 40% 추첨 60%, 60~85㎡ 이하는 가점 70%, 추첨 30%로 바뀔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2월 안에 공급 규칙 개정은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산망과 청약홈 시스템을 바꾸고 시운전도 해봐야 하므로 시행일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조합은 25일 일반분양 모집공고를 진행하고, 12월 중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조합 총회는 다음 달 17일 열린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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