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러 "美 중간선거 결과, 악화된 양국 관계 못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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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 중간선거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일축하는 한편 선거 결과는 악화된 양국 관계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미 중간선거는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며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나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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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러시아가 미국 중간선거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일축하는 한편 선거 결과는 악화된 양국 관계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미 중간선거는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며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나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이번 선거에 개입해 미국 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런 말을 듣는 데 익숙해져 새로운 주장이 나와도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해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 당국이 미 중간선거에 '댓글부대'를 동원해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만들어 가짜뉴스 등으로 민주당을 공격하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부당하다는 글을 퍼뜨리는 등 미국 보수성향 유권자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러시아가 핵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조약 연장 논의에 돌입했다는 소식과 관련해서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지난해 1월 협정 만료를 앞두고 러시아에 오는 2026년까지 협정을 5년 연장하자고 제안했으며 러시아는 이를 받아들인 상태다. 그는 협상 재개 소식이 미국 정부에서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해 "미국과 이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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