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지하차도에 멧돼지 “탕탕탕” 경찰 권총 3발에 사살

이해준 2022. 11. 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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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수내지하차도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 멧돼지는 경찰의 권총에 사살됐다.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멧돼지가 도심에도 출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고속도로에 나타난 멧돼지. 한문철TV 캡처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6분께 “멧돼지인지 사슴인지 큰 동물이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관들은 수내지하차도 정자 방향 도로에 쓰러져 있는 멧돼지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경찰관들이 가까이 다가가자 멧돼지가 갑자기 일어나 도로를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경찰관은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38구경 권총으로 실탄 3발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다. 멧돼지로 인해 다친 사람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는 차에 치여 쓰러져 있던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아 누군가 멧돼지를 치고 그냥 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멧돼지 때문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어서 사살했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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