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못 쉬겠다" 전장연 지하철 '출근길 시위' 민원 81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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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출근길 선전전에 나선 9일 열차 지연으로 이용객이 몰리면서 혼잡에 따른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에 대해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교통공사는 시위 재개를 앞두고 3일 전장연 측에 '출퇴근 시간 등 혼잡시간대 지하철 승객 안전에 대한 범사회적인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으므로 열차 정시운행에 방해가 되는 일체의 시위 행위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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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객 多 여의도·공덕역 등 승객들 불편 신고
전장연, 수시로 이동 경로 변경해 다수 노선 혼란 유발
전장연 시위로 공사에 제기된 민원 작년부터 8120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출근길 선전전에 나선 9일 열차 지연으로 이용객이 몰리면서 혼잡에 따른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에 대해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교통공사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혼잡한 지하철에서 서로 조심하며 안전하게 탑승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시위를 강행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라면 큰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이 우려된다"면서 "전장연은 시민 안전을 위해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해오던 전장연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에 시위를 중단했다가 7일부터 재개했다. 공사에 따르면 9일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 전장연 시위로 5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자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역·공덕역 일대 승객들이 경찰과 119, 공사로 불편 신고를 했다.
신고 내용에는 "시위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갇혀있다", "답답해서 숨을 못 쉬겠다" 등 안전 우려에 관한 것도 포함됐다고 공사는 전했다. 원래 시위는 7∼1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삼각지역을 출발해 국회의사당 앞과 강동구청, 성북구청 등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계획됐으나 실제로는 수시로 이동 경로를 변경해 다수 노선에서 혼란을 유발했다는 게 교통공사의 주장이다.
교통공사는 시위 재개를 앞두고 3일 전장연 측에 '출퇴근 시간 등 혼잡시간대 지하철 승객 안전에 대한 범사회적인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으므로 열차 정시운행에 방해가 되는 일체의 시위 행위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전장연 측은 별도의 응답 없이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원 참사 이전에 전장연 시위로 인해 공사에 제기된 민원은 작년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총 8120건이다. 공사는 이태원 참사 후 11월 4일부터 경찰(지하철경찰대)과 함께 질서유지 안전 활동을 강화해 시행 중이다. 신도림, 사당, 홍대입구 등 주요 혼잡 역 19곳에는 현장 요원을 추가로 10명씩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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