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전자담배 1위 수성 자신…2025년 매출 비중 50%"
[한국경제TV 신선미 기자]
<앵커>
국내 전자담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KT&G와 한국필립모리스가 보름새 연달아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치열한 1위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AI 전자담배로 혁신을 강조한 KT&G는 1위 수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2025년에는 매출의 50%를 전자담배에서 거두겠단 목표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KT&G가 `스마트 AI(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신형 전자담배(릴 에이블)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2018년 독자플랫폼을 출시 한 지 4년만에 내놓은 신제품은 주변의 온도와 습도를 계산해 예열부터 사용 가능한 시간, 충전 타이밍 등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특히 하나의 디바이스로 원료물질이 다른 세 종류의 스틱(각초형, 과립형, 액상형)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습니다.
기기 종류는 2가지로, 고급모델의 경우 전용 앱을 통해 메시지나 전화 알림, 날씨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터치스크린으로 차별화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48.5%, 올해 한국필립모리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KT&G는 신제품 출시로 1위 수성을 이어간다는 목표입니다.
앞서 한국필립모리스가 3년만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1위 탈환에 나섰지만,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입니다.
[임왕섭 / KT&G NGP(넥스트 제너레이션 프로덕트) 사업본부장 : 2월부터 현재 10월까지 전자담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 성장 동인의 80% 이상이 `릴 하이브리드`입니다. 3사가 연말까지 격전을 벌이겠지만 단연코 1위 수성 자신 있습니다.]
국내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비중은 2018년 9.6%에서 올해 상반기 14.5%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 추세에 맞춰 KT&G는 전자담배 매출 비중을 현재 10%(2021년 기준)에서 3년내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국내 한 자산운용사는 주주제안을 통해 전자담배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100%로 높이라고 요구한 상태입니다.
이 제안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는 없지만, 전자담배 확대라는 큰 틀에는 동의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임왕섭 / KT&G NGP(넥스트 제너레이션 프로덕트) 사업본부장 : 2025년까지 50%, 2030년 국내 시장 경쟁력 기반으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하면 100%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가까운 목표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릴` 판매국이 2년만에 31개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앞으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서유럽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신선미 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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