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파편에 손 찢어졌지만"…김래원, '데시벨'에 담은 연기 열정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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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의 열정이 담긴 '데시벨'이 곧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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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래원의 열정이 담긴 '데시벨'이 곧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김래원은 주인공인 전직 해군 부함장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9일 오후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김래원은 시사회 후 반응을 언급하며 "다들 좋게 봐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물론 여전히 되게 긴장되고 떨리긴 한다"면서 "저희가 정말 더울 때 고생을 했다. 영화 컷도 굉장히 많아서 담긴 분량보다 액션신이 더 많았다. 그래서 고생한 만큼, 결과로서의 보람도 좀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래원이 연기한 전직 해군 부함장은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나가는 인물. 더불어 수많은 액션신을 소화해야 했다. 김래원은 이 액션신들을 대역 없이 직접 해냈다고.
그는 "최근 들어 '액션은 직접 하는 것보다 대역, 전문가가 해주는 게 훨씬 좋을 거다'라고 생각을 해왔다"면서도 "현장에서 막상 연기를 하다보면 액션팀에서 대역을 하면 액션이 더 화려해질 수는 있는데 감정을 갖고 액션을 하는 신들이 많다 보니까 작은 동작 하나에 저의 감정이 달라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하는 거다. 투박하더라도 제가 하는 게 훨씬 낫다는 판단이었다"고 직접 액션을 소화한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수중촬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저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스태프들이 다 물안에 들어와서 하고 있는데 저만 그 상황에 힘들다는 얘기를 못했다. 상황에 너무 집중해 있기도 했고. 못 견디겠다 싶어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30분 만이라도 쉬었다 하자고 했는데 '왜 이제 그 얘기를 하느냐'더라. 그들도 제가 쉬자고 해야 쉬는 건데 제가 너무 열정적으로 하니까 못 견디겠는데도 촬영을 하겠다고 한 거였다더라. 저는 반대로 이분들이 다 촬영을 하니까 했던 거고"라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직접 액션 연기를 해냈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그는 "유리 파편 때문에 손이 찢어지고 피가 난 적이 있긴 했지만 이런 건 늘 촬영 때마다 있는 일"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배우들과의 호흡도 짚었다. 먼저 이종석에 대해선 "본인이 먼저 마음을 열고 저한테 막 물어보더라. 사실 제가 선배라고 해서 현장에서 동료가 됐건 후배가 됐건 연기에 대해 얘기하는 건 정말 조심스럽다. 그걸 조심스럽게 돌려서 한마디만 던졌는데 그 친구가 워낙 유연하고 잘하는 게 그걸 반영해서 자기식으로 표현하는 게 정말 쉽지 않다"면서 "종석이는 그걸 흡수하는 여유와 유연성이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차은우와의 호흡에 대해 "은우는 현장에서 너무 잘한다. 다 형들이고 선배들이니까 서글서글하게 웃으면서 한다. 그러니 다들 애정을 갖고 도와주려고 하더라"고 말했다. 시사회 당일 차은우 옆에서 영화를 봤다며 "리액션이 너무 좋더라. 바람직한 관객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관람을 하고 있어서 저도 그래서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사진 = ㈜마인드마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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