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개월 만에 2400선 회복… 추세 상승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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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9일 코스피가 두 달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다만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고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는 등 경기침체가 현실화한 상황에서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9월 15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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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9일 코스피가 두 달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다만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고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는 등 경기침체가 현실화한 상황에서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37포인트(1.06%) 오른 2424.41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9월 15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 오른 714.60을 기록했다.
환율도 크게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1원 급락한 1364.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일 동안 무려 54.4원이 내렸다. 환율 하락세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56억원, 34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환율 급락과 증시 회복엔 공화당의 미 중간선거 승리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이 축소되고 그에 따라 물가 및 금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임 리스크로 중국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한국 시장에 유입된 것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경기침체 그림자가 드리운 만큼 최근 증시 상승세와 달러 약세를 추세적 흐름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9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0.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제 연구기관들은 내년 경제성장률(GDP)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물가, 90달러 내외에 머물러 있는 국제 유가, 하락 속도가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주택시장 등을 감안하면 환율 하락이 계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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