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이한철 사퇴‧버스면허 반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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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의회가 파업 23일째를 맞고 있는 9일, 태원여객‧유진운수 이한철 대표의 사퇴와 시내버스 면허 반납을 요구했다.
목포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56년간 목포시민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목포시내버스도 없었을 것이라며, 매년 수십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고 올해도 118억 원의 혈세가 버스회사의 적자 보전을 위해 들어가고 있는 사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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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56년간 목포시민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목포시내버스도 없었을 것이라며, 매년 수십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고 올해도 118억 원의 혈세가 버스회사의 적자 보전을 위해 들어가고 있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경영자로서 최소한의 책임감과 어떠한 자구책도 없이 마치 용돈 타령하듯 세금을 요구하는 이한철 대표의 안하무인 작태에 목포시민의 마음은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적자 경영에 대한 목포시의 보전을 면죄부로 착각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노동자의 체불 임금을 해결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특단의 자구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목포시에는 연이은 비상근무와 자발적 시민 합승 등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지속적인 대책 강구와 함께 시내버스 회사의 휴폐업까지 미리 대비해 사후 대책과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목포시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뜻이 분명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시내버스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감사원의 공익감사와 더불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자동차연맹 광주전남지역노동조합 소속 태원‧유진지부는 올해 초부터 7.4% 임금인상과 체불임금 지급, 한 달 만근 일수를 기존 13일에서 12일로 단축하되 축소되는 1일분의 임금 보전을 요구하며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 측의 수용 거부로 결렬됐다.
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 10월 13일, 목포시내버스 156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파업을 결정, 18일 새벽 5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31일 오후 박홍률 목포시장과 문차복 시의회 의장, 한인권 고용노동부 목포고용노동지청장, 박춘용 광주전남자동차노조 위원장, 이한철 태원여객‧유진운수 대표 등 대표자 5명이 목포시장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지만 회사 측의 버티기로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노조 측은 당초 요구사항 중 임금인상 폭을 3.2%(월 10만 원)로 낮췄지만, 이한철 대표는 24억 원의 체불임금뿐 아니라 21억 원의 체납 가스비까지 목포시의 지원을 요구하며, 휴업과 폐업 카드를 꺼내 비난을 사고 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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