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 보존 '물' 찾으러 헬기 탄 김두겸 울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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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추진됐지만, 암각화를 침수시키는 물을 빼내야 하는 현실 때문에 번번이 실패해 왔다.
이에 최근 경북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 톤의 물을 대구로 공급하고, 기존 대구로 공급되던 (울산과 가까운) 경북 운문댐 물을 울산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대구시와 구미시의 협정 해지로 난항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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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헬기를 타고 울산전역 상공을 돌며 맑은 물을 확보할 수 있는 소규모 댐 개발 가능 지역을 항공 시찰하기 위해 소방헬기에 탑승하려 하고 있다. |
ⓒ 박석철 |
이에 최근 경북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 톤의 물을 대구로 공급하고, 기존 대구로 공급되던 (울산과 가까운) 경북 운문댐 물을 울산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대구시와 구미시의 협정 해지로 난항을 맞았다. 자기 지역 물을 타 지역에 줄 수 없다는 '물 문제' 때문이다(관련 기사 : 이상헌 "윤석열 정부, 반구대 암각화 보존 나서야").
따라서 '울산에 운문댐의 맑은 물을 공급해 반구대 암각화 침수 방지를 위해 빠져나가는 사염댐 물을 대체한다'는 방안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가 자체적으로 맑은 물을 찾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구시와 구미시의 협정 해지 이후, 울산시가 맑은 물 부족분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인 것이다. 용역을 통해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 대응 논리를 개발한다는 것이 울산시 입장이다.
그 일환으로 9일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헬기를 타고 울산 전역 상공을 돌며 맑은 물을 확보할 수 있는 소규모 댐 개발 가능 지역을 항공 시찰했다.
김두겸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환경국장, 환경정책과장, K-water 울산권지사장, 언론사 등과 함께 산불진화 헬기에 탑승해 90분가량 약 110km를 항공 시찰했다.
헬기는 문수양궁장을 출발해 대암댐 → 사연댐 → 대곡댐 → (가칭)신명댐 → (가칭)복안댐 → (가칭)소호댐 → (가칭)작천댐 → (가칭)대운댐 → (가칭)삼광댐 → 회야댐을 둘러 본 후 문수양궁장에 도착했다.
울산시는 "이번 시찰은 반구대 암각화 보전을 위한 사연댐 수위 조절로 부족해진 맑은 물을 확보하기 위해 저수 능력을 확대하는 가능성 등을 살펴보기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김두겸 시장은 헬기에 탑승해 항공 시찰을 한 후 "울산시가 추진 중인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소규모 댐 개발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김두겸 시장은 "사연댐의 수위 조절로 울산시민이 맑은 물을 마실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으므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도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하면서 자체적으로 맑은 물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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