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보인 김은혜…‘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에 “거듭 송구”

이상헌 2022. 11. 9.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9일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다 울먹였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국정을 맡고 나서 이런 일이 벌어져 참담하다. 축제에 갔다 돌아오지 못한'"이라고 말하다가 멈추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 수석은 눈물을 참으며 "'희생자 부모님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윤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면담 내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9일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다 울먹였다.

김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정순택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등 종교계 지도자들과 만난 일정을 소개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국정을 맡고 나서 이런 일이 벌어져 참담하다. 축제에 갔다 돌아오지 못한…’”이라고 말하다가 멈추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 수석은 눈물을 참으며 “‘희생자 부모님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윤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참사 희생자에 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다가 슬픈 감정이 복받쳤던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불거진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면담 내용 등에 대해 브리핑 도중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 수석은 “어제 운영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운영위에 집중을 못했다.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이 필담은 운영위와 이태원 참사와 전혀 관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거듭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국감장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노트에 적힌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메모는 강 수석 왼쪽에 앉아 있던 김 수석이 적은 것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모독”이라며 강력 반발했고, 김 수석은 “강 수석과 제가 다른 사안으로 얘기하다가 적은 것”이라며 사과했다. 주호영 운영위원장은 대화 내용을 밝히라고 요구했으나 강 수석은 “사적 대화를 공개할 이유는 없다”며 거부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