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Newswire] 나타샤(Natasha)라 이름 지어진 싱가포르비엔날레2022 개막 내년 3월
19일까지
-- 익숙한 것을 다르게 보고, 새로운 관계 맺기, 나아가 인간됨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비엔날레
(싱가포르 2022년 11월 9일 PRNewswire=연합뉴스) '나타샤(Natasha)'로 명명된 제7회 2022 싱가포르 비엔날레(Singapore Biennale 2022, SB2022)가 공식적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싱가포르 미술관(Singapore Art Museum, SAM)이 주최하고, 싱가포르 국립예술위원회(National Arts Council, NAC)가 위촉한 행사로, 비엔날레나 대형 미술전시에 주제를 나타내는 제목 대신 이름이 붙여진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태어난 아이의 작명부터 태풍이나 강, 그리고 A.I 로봇에 이름을 주는 일까지, 이름짓는 인간을 특징짓는 관계 맺기의 가장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활동으로 이번 싱가포르 비엔날레에 주제이자 접근법이라고 볼 수 있다. 싱가포르 비엔날레의 4인의 공동예술감독 중 한국 출신이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최빛나 예술감독의 제안으로, 중견작가 양혜규, 주재환, 서울대 국문과 명예교수 신범순, 올해 제3회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을 받은 차재민 작가를 포함, 다수의 한국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싱가포르 비엔날레 2022가 열리는 메인 장소는 장기적인 보수 공사로 작년 싱가포르 남쪽 항만 물류 기지인 Tanjong Pagar Distripark(TPD)로 둥지를 튼 싱가포르 미술관(SAM)과 물류 창고 그대로의 TPD 건물 5층이다. 메인 장소 외에도 싱가포르 여러 곳곳에서 '나타샤'가 출현한다. TPD 근처의 주거지 한 가운데 놓인 얀 킷 플레이 필드(Yan Kit Playfield)와 번화가의 인터내셔널 플라자(International Plaza), 또한 휴양지로 잘 알려진 센토사섬의 센토사 코브(Sentosa Cove)와 여기서 페리로 15분 거리의 남섬(Southern Islands) 등을 포함하여 일상적이고 낯선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고 싱가포르의 풍경 재고할 기회를 만들고 있다. 오차드 로드(22 Orchard Road)에 위치한 지역 건축 문화를 특징짓는 싱가포르의 오랜 상가-거주지 복합 건물인 숍하우스(shophouse)에서도 비엔날레 전시의 일부를 12월 개장한다. 5개월에 걸친 비엔날레 기간 내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싱가포르 문화부 장관인 에드윈 텅이 비엔날레 개회사에서 언급했듯, 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 동안 싱가포르 문화계는 11월의 문학 페스티벌, 1월의 싱가포르 아트 위크 및 아트 훼어 등으로 포스트 팬데믹 시기의 활기를 북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나타샤는 누구인가?" "나타샤를 보러 가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들이 비엔날레를 향해 계속 던져졌는데, 한국 관객들은 김춘수 시인의 '꽃'(1959)이나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1938)와 같이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시를 통해 한국 '나타샤'에 접근해 볼 수도 있다. 최빛나 예술감독은 나타샤와의 만남에 대해 "세상의 변화는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 맺기의 문제이다. 자연이나 우주로부터 기계, 가족, 나 스스로 그리고 예술 자체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관계할 것인가를 재고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미술전시 전력이 없는 신범순 서울대 국문과 명예교수가 오랜 암각화 연구를 통해 존재 생명의 언어를 담고 있다고 본, 팬데믹 기간 동안 수집하고 연구한 석판 40여 점을 선보이기도 하며, 단체인 '밝은방'의 매개로 광주에 거주하는 정신장애 작가 3인 - 윤미애, 나정숙, 김진홍의 자기와 세계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조율하며 치유하는 방편으로의 작업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작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라익스아카데미를 마치고 기계공학을 전공한 이성은 작가는 신범순 교수의 작업에 화답으로 보는 이가 보는 자신 밖을 보게 되는 경험을 유도하는 영상설치작업을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주재환 작가는 총 41점의 작품을 통해 인간됨에 대한 예리하고도 유머 있는 통찰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로 한국 미술가 양혜규는 나오시마예술섬의 작품 커미션을 의미하는 제13회 베네세 상(Benesse Prize)을 받기도 했다.
물론 동남아시아 예술 문화의 허브의 역할을 해온 싱가포르 비엔날레로 여러 유수의 싱가포르 및 동남아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많은 경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작들인데 싱가포르의 헤만 총(Heman Chong)과 르네 스탈(Rene Staal)은 2016년 시작하여 관객들의 개인 서가에서 읽지 않은 책의 기부를 받아 구성되는 <읽지 않은 책들의 도서관(Library of Unread Books>을, 인도네시아의 나타샤 톤테이(Natasha Tantey)는 북술레웨시의 미나하사 부족인 작가의 조상문화와 의례를 여성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퍼포먼스 작업을, 캄보디아 미술계에서 역사주의 남성주의에 독특한 방식으로 저항해온 카니타 티트(Kanitha Tith)는 본인의 프놈펜의 집을 그대로 옮긴 <천사의집> 작업과 더불어 철사를 마치 실처럼 짜낸 일련의 조각 작품들을 나누고 있다. 태국의 프랏차야 핀통Pratchaya Phinthong은 제임스웹 이전, 약 10년 전 케플러망원경으로 발견한 행성 케플러22b를 보는 관객 참여적이고 낯선 설치작품<Algahest>을 선보인다.
SB2022의 메인 행사는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3년 3월 19일까지 진행된다. 티켓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SB2022 웹사이트(https://www.singaporebienna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SingaporeBiennale[https://www.facebook.com/SingaporeBiennale/ ])과 인스타그램(@sgbiennale[https://www.instagram.com/sgbiennale/ ])에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관련 자산은 웹사이트 https://bit.ly/SB2022mediakit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 비엔날레 소개
싱가포르 비엔날레(Singapore Biennale)는 2006년 현대 예술에 관한 국제 대화를 도모하기 위한 싱가포르의 우수한 플랫폼으로 구축됐다. 싱가포르 비엔날레는 세계적인 맥락 안에서 싱가포르와 지역의 예술 관행이 지닌 활력을 소개하고 반추하며, 예술가, 예술 단체 및 국제 예술 커뮤니티와의 생산적인 협력과 심층적인 참여를 도모한다.
싱가포르 비엔날레는 공동 활동 기간을 통해 현대 예술과 대중의 만남을 촉진한다. 싱가포르 비엔날레는 다른 예술과 문화 영역의 성과를 보완하고, 살고 일하며 놀기에 멋진 활기 넘치는 도시라는 싱가포르의 국제적인 위상을 집단적으로 드높인다.
로고 - https://mma.prnewswire.com/media/1931241/SB2022_SAM_logo.jpg
(PRNewsfoto/Singapore Art Museum (SAM))
출처: Singapore Art Museum (SAM)
[편집자 주] 본고는 자료 제공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내용에 대해 어떠한 편집도 하지 않았음을 밝혀 드립니다.
(끝)
출처 : PRNewswire 보도자료
Copyright © 연합뉴스 보도자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F-15K 날아올라 북한 TEL 모의타깃 폭파…한미, 대북 경고 | 연합뉴스
- 대통령실 "尹, 당선인 시절 공천 보고 받거나 지시한 적 없어" | 연합뉴스
- 우크라, '러 파병' 北장성 3명 공개…"김영복·리창호·신금철" | 연합뉴스
- 인천 강화군 전역 위험구역 설정…"대북 전단 살포 금지"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체코 원전계약 일시보류'에 "본계약 진행 문제없다" | 연합뉴스
- [속보] '보석 석방' 카카오 김범수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 연합뉴스
- '7세 초등생 참변' 후방 카메라만 봤더라면…운전자 과실 인정 | 연합뉴스
- 월드옥타 '한국상품박람회' 2천400억대 수출 성과…새 역사 썼다 | 연합뉴스
- '적과 동침'도 불사…삼성전자, 엔비디아 업고 반전 이룰까 | 연합뉴스
- '민주당 돈봉투' 대법서 첫 유죄 확정 판결…윤관석 징역 2년(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