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파주] 손준호 “강인이가 발베르데 좋은 선수라고 하더라”
손준호(30·산둥 타이산)는 이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9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손준호는 “아직 명단이 발표되지 않아 (월드컵이) 크게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도 “SNS(소셜미디어)로 브라질 선수들이 명단 발표될 때의 (리액션을) 보고 저런 훌륭한 선수들도 좋아하는구나 보면서 12일(최종 명단 발표)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한 조에 묶였다. 세계에서 내로라할 만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미 맞대결할 상대 팀 선수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손준호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위협적이다. 발베르데는 슈팅력이 좋다. (이)강인이랑 이야기했는데, (발베르데가) 좋은 선수이며 많은 것을 가진 선수라고 했다. 벤탄쿠르는 패스가 좋고 활동량 많다고 (손)흥민이에게 들었다”고 했다.
지금껏 월드컵 무대를 밟은 적이 없는 손준호는 누구보다 간절하다. 그는 “(최종 엔트리에) 들어갔으면 한다. 선수로서 월드컵 꿈을 꾸면서 축구했다. 은퇴하기 전에 (월드컵에) 꼭 가고 싶었다. 가족들이랑 떨어져 지냈는데, 선물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 같다. 나이도 31살이고 4년마다 열리기에 다음에는 35살이다. 지금 나이와 내 현재 폼을 보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기회를 설려 월드컵에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준호는 8일 느지막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 중국 리그에서도 팀이 선두권에 올라갈 수 있게끔 만들어놨고, 풀타임 뛰었다”며 “파주 올 때마다 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훈련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3일뿐이다. 모든 것을 운동장에서 쏟아부어 감독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손준호는 ‘큰’ 정우영과 경쟁해야 한다. 그는 “선수마다 장점이 있는데, 나는 활동량, 빌드업 때의 전환 킥, 패스 등이 자신 있다.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보다 낫다는 건 아니다. 장점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맞게끔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는 어떤 선수도 이길 자신 있다”고 전했다.
손준호는 지난 9월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카메룬전 때 빌드업 시 킥은 잘 됐는데, 수비에서 몇 차례 빼앗지 못한 것과 뚫린 것에 아쉬움 남았다. 중국에서 보완하면서 운동했다. 월드컵에서는 더 강한 상대를 만날 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파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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