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30만명 몰린 이유는…
이마트는 지난 10월 4일 출범한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의 누적 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로 삼았던 고객 수를 훨씬 넘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클럽’이 한 달 만에 누적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하는 등의 인기에 대해 ‘얼리버드 가입 프로모션’을 꼽는다. ‘트레이더스 클럽’ 정식 시작은 내년 1월 1일이지만 지난 10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얼리버드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조기 가입 기간 동안 2만4500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가입을 완료하면 연회비(스탠다드형)로 3만원을 내는 대신 단돈 100원에 멤버십 혜택을 누리도록 한 것에 고객 문의가 줄을 이었다. ‘연회비 100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상은 올해 9월 16일까지 트레이더스 제휴 삼성카드를 발급해 보유한 고객 혹은 신세계포인트 회원 중 2021년 연간 또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트레이더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3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다.
앞서 트레이더스는 종전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브랜드명을 바꿨다. ‘홀세일 클럽’을 브랜드에 넣어 창고형 할인점 본연 가치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새로운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을 도입했다.
멤버십 등급은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뉘며,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스탠다드 비즈와 프리미엄 비즈 등급도 운영한다. 스탠다드 회원은 연회비 3만원(비즈 회원 2만5000원), 프리미엄 회원은 연회비 7만원에 가입할 수 있다.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TR 캐시를 스탠다드 회원 1%, 프리미엄 회원 2%씩 적립(적립 한도 각 50만원·100만원)해준다.
트레이더스 클럽 혜택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TR 캐시 적립’과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이 대표적이다. ‘TR 캐시 적립’의 경우 쇼핑 금액이 커질수록 적립 금액이 늘어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빅 웨이브 아이템’은 핵심 혜택으로 꼽힌다. 트레이더스에 따르면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 중에서도 할인율이 크고 수요가 큰 ‘빅 웨이브 아이템’을 10개만 사도 15만원 넘게 절약할 수 있어 멤버십 기본 등급인 ‘스탠다드’의 연회비 3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설명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필수 상품을 어떤 유통 채널보다도 싸게 살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에 고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트레이더스는 차별화된 멤버십과 상품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창고형 할인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레이더스는 멤버십 회원이 아니어도 상품 구매와 신세계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열린 창고형 매장’ 정책을 앞으로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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