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몸값 급등...마요르카 1위, 흥민-민재 이어 한국 3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의 미드필더 이강인(21)의 몸값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축구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8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몸값을 1200만 유로(약 166억원)로 추정했다. 900만 유로(약 124억원)였던 지난 9월 추정치보다 무려 30% 이상 올랐다. 600만 유로(약 83억원)이었던 지난 6월보다는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이강인은 또 소속팀 마요르카 선수 가운데서도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로 평가받았다.
최근 이강인의 몸값이 폭등한 건 올 시즌 리그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이다.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13경기 중 12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팀 내 입지가 탄탄하다. 이강인은 주로 2선에서 팀의 공격을 이끈다. 주 무기인 정교한 킥과 예리한 드리블을 통해 공격 포인트도 5개(2골 3도움)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강등권으로 처졌다가 겨우 16위(10승 9무 19패)로 마친 마요르카도 올 시즌 이강인의 활약 덕에 시즌 초반 순항 중이다. 마요르카는 리그 13경기에서 4승 4무 5패로 중위권인 12위를 지키고 있다.
이강인의 몸값 추정치는 프리메라리가 전체 선수 중에선 110위다. 리그에서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다. 1억2000만 유로(약 1660억원)로 평가됐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페드리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우루과이의 핵심 선수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각각 1억 유로(약 1380억원)로 뒤를 이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는 이강인이 3위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7000만 유로)과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2500만 유로)가 현재 유럽파 한국 선수 중 1, 2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인 2021~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유럽 최정상급 골잡이다. 올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김민재는 주전 중앙 수비수로 뛰며 나폴리의 리그 10연승을 이끌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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