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롯데 2군 감독으로 컴백…수석코치에는 박흥식

고봉준 2022. 11. 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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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의 이종운 롯데 2군 감독. 서성진 기자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로 뛰었고 1군 사령탑까지 지냈던 이종운 감독이 친정팀 2군 지휘봉을 잡는다.

롯데는 9일 이종운 감독의 2군 사령탑 부임을 비롯한 내년 시즌 코칭스태프 개편안을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종운 감독의 컴백이다. 부산 출신으로 감천초와 대신중, 경남고, 동아대를 거친 이 감독은 1989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이어 1998년까지 통산 738경기를 뛰며 타율 0.272 213타점 258득점으로 활약했다.

은퇴 후 롯데 코치와 경남고 사령탑 등을 지낸 이 감독은 2015년 롯데 지휘봉을 잡았지만, 한 시즌을 끝으로 친정팀을 떠났다. 이후 SK 와이번스로 건너가 2019년부터 2년간 2군 감독을 지냈다.

최근 야인으로 지내다가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 감독은 “다시 고향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구단에서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기쁘다.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꽃 피워 1군 무대로 올라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격 전문가 박흥식 수석코치는 내년 시즌 래리 서튼 감독을 보좌한다. 또, 배영수 투수코치와 최경철 배터리코치가 1군 선수들을 지도한다.

최근까지 2군 투수코치를 맡았던 강영식 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전준호 코치는 2군 외야·3루 코치로 보직을 이동했다. 김평호 코치는 주루·1루 코치로 2023년을 함께한다. 수석코치를 맡았던 문규현 코치는 내야 수비를 전담한다.

박흥식 수석코치는 “경험 많은 코치들이 주요 보직을 맡은 만큼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선수들이 디테일하고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도록 지도하겠다. 또,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해 하나 되는 팀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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