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美중간선거 개표 중에…北, 또 탄도미사일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3시 31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90㎞, 고도는 약 30㎞,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하였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하였다”며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착했다.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날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약 50㎞ 이하의 극히 낮은 고도로 약 250㎞를 비행했다”며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진행 중이던 지난 2∼5일 미사일 약 35발을 발사한 뒤 나흘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현재 우리나라는 북한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을 사흘 째 진행 중이고, 미국에선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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