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환상 발리골', UCL 조별리그 베스트 골 후보
손흥민(토트넘)의 환상적인 발리슛 골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베스트 골 10선에 들었다.
UEFA는 9일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UCL 조별리그 '최고의 골' 투표를 진행 중이다. 손흥민이 지난달 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경기에서 기록했던 두 번째 골은 10개 후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프랑크푸르트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당시 UEFA로부터 '이주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날 1-1 동점골도 책임져 멀티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과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는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 수퍼 스타들이다. 특히 메시와 음바페는 2골씩을 후보로 올렸다.
한편 지난주 눈 주위 골절상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지난 7일 "수술받은 손흥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이 월드컵에 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손흥민이 잘 회복해서 월드컵에 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UCL 조별리그 마르세유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다가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쳤다. 당시 왼쪽 눈두덩이가 퉁퉁 부어오르고, 코피도 흘렸던 손흥민은 검진 결과 눈 주위 뼈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지난 4일 눈 주위 네 군데 골절상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흥민은 얼굴 보호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영국 현지 언론도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면서 손흥민의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한 조에 편성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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