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수요 회복 이끈다…점유율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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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초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03이 중남미 시장 스마트폰 수요 회복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2022년 9월 스마트폰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9월 중남미 지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월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체로 전년 대비 위축된 월간 판매량을 보였으나, 중남미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멕시코가 9월 들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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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삼성전자의 초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03이 중남미 시장 스마트폰 수요 회복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2022년 9월 스마트폰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9월 중남미 지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월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래 최저점을 기록한 7월 이후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은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 침체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대체로 전년 대비 위축된 월간 판매량을 보였으나, 중남미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멕시코가 9월 들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펼친 것이 주효했고, 멕시코에서는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판매 감소를 타개하기 위한 할인 행사를 공격적으로 진행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분석했다.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삼성,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늘어난 40%, 샤오미는 6%포인트 늘어난 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 9월에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2분기까지의 대량 누적 재고를 일정 부분 소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남미 시장의 베스트셀러는 삼성의 A 시리즈 중에서도 초저가에 해당하는 갤럭시 A03이다. 단일 모델로서는 출시 이후 연간 누계 기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9월 기준으로 아직 신작 아이폰 14 시리즈를 멕시코 이외 중남미 국가에 출시하지 않았으나, 구형 모델인 아이폰 11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3%에서 6%로 상승했다. 아너는 절대적 비중은 작으나 작년에 해당 지역에 진출한 점을 고려하면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최근 샤오미의 아르헨티나 내 스마트폰 생산 기지 구축 움직임, 오포의 브라질 내 스마트폰 생산 검토 등 중국 브랜드의 적극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이 예상되고 있다"며 "주요 이머징 시장으로 중남미 지역은 향후 1~2년 내 가장 지켜봐야 하는 시장 중 하나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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