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 '커피차'를 직접 쐈다...파주NFC 웃음꽃

이은경 2022. 11.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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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KFA TV 영상 캡처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주 한국적인, 특별한 선물을 선수단에 돌렸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벤투 감독이 파주NFC에 직접 불러온 커피차의 풍경이 담긴 영상이 9일 업로드됐다.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 감독이 선수들에게 커피차를 선물한 게 매우 이색적이다. 벤투 감독은 8일 파주에 커피차를 불러 그동안 동고동락한 이들에게 커피를 쐈다.

영상에는 선수들이 커피차를 보고 기뻐하면서 "그런데 감독님 '법카'로 사는 것 아니냐, 개인 카드로 직접 사시는 게 맞냐"고 농담 섞인 질문을 한다. 이에 벤투 감독이 직접 자신의 개인 카드를 꺼내 계산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이번에 소집된 공격수 조규성(전북)은 포르투갈어로 벤투 감독에게 직접 "오브리가도(고마워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사회 생활 만렙' 인증을 남겼다.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커피 아닌 미숫가루를 주문하자 많은 후배들이 줄줄이 미숫가루를 시키기도 했다. 최태욱 코치는 두 잔째 주문을 하다가 벤투 감독에게 지적받고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유튜브 KFA TV 영상 캡처

한편 벤투 감독은 선수단에게만 커피를 쏜 게 아니라 파주NFC의 주방 등 스태프 전원에게도 커피차를 통해 커피를 대접했다. 이들은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기뻐했다. 이날 커피는 총 150여 잔이 나갔다고 한다.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에서 아이슬란드와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12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의 명단이 발표되며, 국내파 선수들은 14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한다. 유럽파 선수들은 도하로 직접 날아와 합류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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