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구멍'에 무너진 두산, 이승엽 감독의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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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를 규정하는 문구 중 하나로 '두산 왕조의 종료'를 꼽을 수 있다.
두산이 왕조 복원에 나서기 위해서는 내야진 강화가 필수적이다.
올해를 끝으로 베테랑 2루수 오재원이 은퇴하면서 두산 내야의 세대교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키스톤을 구성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앞장섰던 FA 보상 선수 출신 강승호와 박계범은 올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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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두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 |
ⓒ 두산베어스 |
2022 KBO리그를 규정하는 문구 중 하나로 '두산 왕조의 종료'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우승 3회, 준우승 4회를 이룩한 두산은 올해 정규 시즌 9위로 추락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두산은 왕조를 구축해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이 임기가 만료되자 결별하고 이승엽 감독을 선임했다.
이승엽 감독의 임기 첫 시즌인 내년에 당장 두산이 상위권 복귀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외부 FA 영입을 통한 극적인 전력 보강이 없는 한 현재의 전력으로는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다. 두산이 왕조 복원에 나서기 위해서는 내야진 강화가 필수적이다.
▲ 공수 부진을 숨기지 못했던 두산 유격수 김재호 |
ⓒ 두산베어스 |
오재원과 키스톤을 이뤘던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는 올해 타율 0.215 1홈런 2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64로 부진했다. 안정성을 뽐내던 유격수 수비도 흔들려 1회에만 3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문책성 교체를 당하기도 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체결한 3년 총액 25억 원의 FA 계약이 내년을 끝으로 만료된다. 내년 시즌의 활약 여하에 따라 선수 생활의 기로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키스톤을 구성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앞장섰던 FA 보상 선수 출신 강승호와 박계범은 올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강승호가 타율 0.264 10홈런 62타점 OPS 0.709, 박계범이 타율 0.221 2홈런 14타점 OPS 0.607로 만족하기 어려운 기록을 남겼다.
▲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던 두산 주전 1루수 양석환 |
ⓒ 두산베어스 |
코너 내야 주전들도 성공적이라 말하기 어려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루수 양석환은 타율 0.244 20홈런 51타점 OPS 0.741로 타격 중요 지표가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 등재 3회를 포함해 합계 42일간 1군에서 제외되었다. 허경민은 타율 0.289 8홈런 60타점 OPS 0.758의 평범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FA 7년 총액 85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두산에 잔류했으나 FA 계약 이후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올겨울 두산이 외부 FA 영입으로 내야수를 보강할지도 관심사다. 슈퍼스타 출신이지만 지도자 경험이 없었던 이승엽 감독에게 두산이 모기업 차원에서 FA 내야수를 '선물'로 안길지 지켜봐야 한다.
2023년 두산 내야의 안정화 여부는 곧 두산의 팀 성적과 직결될 전망이다. 두산이 공수를 겸비한 내야수들로 내야를 구성하며 왕조 복원의 첫걸음을 뗄지 주목하자.
[관련 기사] 가시밭길 택한 국민타자, 감독으로도 성공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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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인턴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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