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모태솔로? 아직 '직진' 사랑 못 느껴…로망 크다"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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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진구가 '동감'을 촬영하며 느낀 사랑에 대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여진구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동감'(감독 서은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촬영을 하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고, 설렜다"고 말을 이은 여진구는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으며 "제가 못 본 것인지 지나친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쑥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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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여진구가 '동감'을 촬영하며 느낀 사랑에 대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여진구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동감'(감독 서은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여진구는 1999년에 살고 있는 기계공학과 95학번 대학생 용 역을 연기했다. 용은 어느날 우연히 소통하게 된 2022년의 무늬의 과제를 도와주는 대신 연애 상담을 부탁하고, 무늬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첫눈에 반한 신입생 한솔에게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한다.
'동감'을 통해 자신이 꿈꿔왔던 청춘물 출연의 필모그래피를 더하는 데 성공한 여진구는 "2000년에 나왔던 '동감' 원작을 저도 봤었다. 원작을 본 지 시간이 좀 지나서, 시나리오를 보고 다시 한 번 원작을 찾아봤었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또 "리메이크 작품에 함께 하게 돼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히 있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많이 조심스러워하는 용의 모습이 저 안에도 좀 담겨 있다는 생각이었다. 사랑과 청춘에 대해 마음이 고픈 점이 있었는데, 용이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저도 빨리 사랑이나 이런 감정을 더 제대로 겪어보고 싶다"며 웃었다.
"촬영을 하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고, 설렜다"고 말을 이은 여진구는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으며 "제가 못 본 것인지 지나친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쑥스러워했다.
이어 "저도 무언가 연기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바쁘다 보니 사랑이라는 것이 무거운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 보니 다가가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 "언제쯤 그런 표현에 대해서 제가 좀 더 진실되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뭔가 확신에 차서 '난 이 사람을 사랑한다, 이게 진짜 맞아. 직진해야지' 이렇게까지 생각을 해 본 적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인연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뷰를 통해 모태솔로였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해왔던 여진구는 "지금도 그렇다고 말씀드리기는 조금 그런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부끄러워하며 "뭐가 좋은 것이냐.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며 두 눈을 크게 떴다.
이어 "당연히 무언가 서로 호감을 표할 수는 있는데, 제가 많이 조심스러워서 그런 것 같다. 성격이 책임감 부분을 과하게 많이 생각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 스스로가 사랑에 대한 로망이 좀 큰 사람이라서 그런건지 제가 갖고 있는 그 로망이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9세였던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 이후 17년간 잘 자란 아역의 정석을 보여주며 꾸준히 성장해 온 여진구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하며 20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올 한 해도 tvN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를 비롯해 '동감' 개봉과 하정우·주지훈·샤이니 민호와 함께 한 여행 예능 출연까지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진구는 "작품을 통해 인사를 드리면서, 또 그 사이사이에 예능 같은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님들, 형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겼다.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서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는 것이 좋더라. 예능을 통해서는 또 다른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동감'은 16일 개봉한다.
사진 = CJ CGV(주)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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