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심정지 극복 에릭센, 월드컵 무대서도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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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에서 꼭 뛰고 싶다."심장마비로 생사를 넘나들다 EPL에 복귀하는 기적을 쓴 크리스티안 에릭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절한 꿈이 또 하나 이뤄졌다.
에릭센은 지난 7일(한국시각) 덴마크축구협회가 발표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 최연소 출전이었던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2018 러시아월드컵 등에서 활약한 에릭센은 A매치 117경기를 소화한 백전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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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18개월 만에 월드컵 무대까지..조 1위 놓고 프랑스 타도 선봉?
“카타르월드컵에서 꼭 뛰고 싶다.”
심장마비로 생사를 넘나들다 EPL에 복귀하는 기적을 쓴 크리스티안 에릭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절한 꿈이 또 하나 이뤄졌다.
에릭센은 지난 7일(한국시각) 덴마크축구협회가 발표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심장 수술을 받은 지 18개월 만에 월드컵에 출전하는 에릭센을 놓고 해외 언론들은 “에릭센의 월드컵 출전은 기적이다” “생사를 넘나들던 선수가 최고의 무대까지 살아 돌아왔다”고 전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호흡했던 선수라 국내 축구팬들도 에릭센에 대한 관심이 크다.
에릭센은 토트넘 시절이었던 2018-19시즌(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과 챔스 결승 티켓을 가져왔다. 당시 손흥민은 자로 잰 듯한 정확하고 빠른 패스를 앞세워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떠올랐던 1992년생 '동갑내기 동료' 에릭센을 향해 수차례 엄지를 치켜들었다.
에릭센의 월드컵 출전은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다. 에릭센은 2020년 6월, 유로 2020 조별리그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병원 후송 후 심장 제세동기(ICD)의 도움을 받고서야 회복했다.
“선수 생활을 다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비관론이 나올 때마다 에릭센은 좌절 보다 단련했다. 개인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브렌트포드와 단기 계약(6개월)을 맺고 EPL에 복귀했다.
강등을 걱정하던 팀을 13위까지 끌어올린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에릭센은 영국 BBC가 선정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됐고, EPL 전통의 명문 맨유에 입단(3년 계약)했다.
맨유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유로파리그와 EPL에서 5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 합류한 덴마크 대표팀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팀 동료들도 에릭센의 기적 같은 귀환을 보며 하나로 뭉치고 있다.
덴마크 최연소 출전이었던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2018 러시아월드컵 등에서 활약한 에릭센은 A매치 117경기를 소화한 백전노장이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은 그런 에릭센의 존재가 국민들에게는 감동을, 동료 선수들에게는 영감을 불어넣으면서 전력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D조에 속한 덴마크(FIFA랭킹 10위)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튀니지(30위), 27일 프랑스(4위), 다음달 1일(38위) 호주와 격돌한다. 음바페-벤제마가 버틴 프랑스를 조 1위로 지목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덴마크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1위 후보다.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프랑스를 두 차례나 꺾었다. 프랑스 대표팀은 캉테와 포그바를 부상으로 잃은 상태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붙을 가능성이 높다. 조 1위를 차지해야 8강 이상도 노려볼 수 있다. 덴마크가 에릭센의 기적을 타고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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