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순매수가 갈림길.. 코스피 '상승'.. 코스닥 '혼조'

황준호 2022. 11. 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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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강해지면서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전 내 이어진 기관의 순매수(3660억원)에 이어 외인의 순매수(1670억원)가 강해지면서 지수는 1% 넘게 올랐다.

오전 내 상승세를 나타냈던 코스닥은 이 시각 현재 0.09% 내린 712.70을 가리키고 있다.

외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 개인이 1310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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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9일 오후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강해지면서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은 오전 중 이어진 코스닥150의 약세가 강화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 오른 2423.82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내 이어진 기관의 순매수(3660억원)에 이어 외인의 순매수(1670억원)가 강해지면서 지수는 1% 넘게 올랐다. 개인은 간만에 찾아온 차익 실현 기회를 맞아 5436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선 상태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562개 종목이 올랐다. 특히 코스피 200이 1.06% 오르는 등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소폭 올랐다. 불변의 대장주 삼성전자와 시총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외인의 순매수 속에 각각 0.49%, 0.5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던 NAVER(1.97%)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LG화학(3.47%)이 오후 들어 뛰었다.

전날 LG화학은 개발 중인 통풍신약 '티굴릭소스타트'(T igulixostat)의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에서 중국 참여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통풍 환자가 많은 중국에서 임상을 포기한다는 소식이었지만,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 별로는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던 전기가스(5.60%) 업종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전기가스업의 상승세는 한국전력 전장보다 9.06% 뛴 영향이 컸다. 한전의 주가 상승세는 올해 30조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의 구원투수로 은행권이 나섰다는 소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은 혼조세를 기록 중이다. 오전 내 상승세를 나타냈던 코스닥은 이 시각 현재 0.09% 내린 712.70을 가리키고 있다. 외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 개인이 1310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1.46%), 천보(1.73%), 리노공업(0.81%)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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