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댐 개발 ‘항공 시찰’… 맑은 물 확보 해결 나서

조원일 2022. 11. 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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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자체 수자원을 개발하는 등 울산지역 맑은 물 확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사연댐의 수위 조절로 울산시민이 맑은 물을 마실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으므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울산시도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하면서 자체 맑은 물 확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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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자체 수자원을 개발하는 등 울산지역 맑은 물 확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울산시 9일 오후 헬기를 이용해 울산전역을 대상으로 소규모 댐 개발 가능 지역을 ‘항공 시찰’에 나섰다.

이번 시찰은 반구대 암각화 보전을 위한 사연댐 수위 조절로 부족해진 맑은 물을 확보하기 위해 저수 능력을 확대하는 가능성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현재 대구시와 구미시의 갈등으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의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울산시는 자체 맑은 물 확보 방안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등재를 위해서는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1일 평균 8만9000t의 청정식수를 하천으로 흘려보내야 한다.

현재 울산시는 울산시민이 사용하는 1일 평균 생활용수 38만t 중 70%인 26만여t을 낙동강 물로 충당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를 막기 위해 하류에 위치한 사연댐 수위를 낮추는 대신 경북 청도 운문댐에서 식수를 끌어오는 방안은 현실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울산시는 내년 1월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자 현재 행정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시는 용역을 통해 맑은 물 확보 최적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 대응 논리를 개발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운문댐 물의 울산공급 내용이 포함된 ‘낙동강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대해서도 노력한다.

해당 사업은 지난 6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정부사업으로 추진 중이지만, 최근 대구시의 협정해지 통보로 진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환경부는 관계기관 회의 개최 후 각 기관 의견에 대해 검토 중이다.

김두겸 시장은 “사연댐의 수위 조절로 울산시민이 맑은 물을 마실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으므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울산시도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하면서 자체 맑은 물 확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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