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사 스튜디오S, 故이힘찬 PD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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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연출진으로 일하던 고(故) 이힘찬 PD의 사망에 관해 제작사 스튜디오S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스튜디오S 고(故) 이힘찬 프로듀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월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 총괄을 맡고 있던 이힘찬 PD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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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 방송에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 게시
SBS 새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연출진으로 일하던 고(故) 이힘찬 PD의 사망에 관해 제작사 스튜디오S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스튜디오S 고(故) 이힘찬 프로듀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힘찬 PD의 동생 이희 씨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김영민 센터장, 언론노조 SBS본부 정형택 본부장, 민주노총 법률원 신선아 변호사, 돌꽃노동법률사무소 김유경 노무사, 스튜디오S 한정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 1월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 총괄을 맡고 있던 이힘찬 PD가 사망했다. 고인은 SBS에 입사 후 지난 2020년 SBS 드라마본부가 분사해 설립된 자회사 스튜디오S 소속으로 일했다. 그러나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진으로 합류한 이후 시작 20여일 만에 "모든 게 버겁다"라는 말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가족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지난 2월 대책위원회을 꾸려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힘썼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한 대표이사는 "공동조사를 통해 회사 내 제작 시스템을 성찰하고 이힘찬 프로듀서가 겪었을 고통을 엄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였다"유가족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드린 개선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고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노사 공동 진상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고인은 부족한 예산 범위 내에서 작품을 완수해야 한다는 압박, 촉박한 편성 일정으로 인한 불안 등 업무상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상황으로 내몰린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대책위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적정한 수준의 제작 기간을 확보하는 것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 외에도 경영진이 연출자, 프로듀서 등 제작진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분쟁을 적극 해결하고 현장 고충을 정기 점검하는 등의 관리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도 담겼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올해 상반기 방송 예정이었으나 이힘찬 PD 사망 후 촬영을 중단했었다. 지난 5월 촬영을 재개했으며,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스튜디오S는 '소방서 옆 경찰서' 첫 회 방송에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게시하고, 최종회 마지막 장면에는 고인의 사진과 추모의 뜻을 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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