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하려고 했는데" 피케 은퇴 경기 퇴장에 차비 감독도 당황

조효종 기자 2022. 11.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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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르 피케가 은퇴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도 당황했다.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가 퇴장을 당하는 건 가끔 있는 일이지만 문제는 이날 경기가 피케의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였다는 것이다.

만약 피케가 퇴장당하지 않았다면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피케는 은퇴 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최다 레드카드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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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르 피케(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제라르 피케가 은퇴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도 당황했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를 가진 바르셀로나가 오사수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6분 만에 다비드 가르시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전 페드리, 하피냐가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예상치 못한 레드카드가 나온 경기였다. 전반 31분 바르셀로나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가르시아와 경합하다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 한 장이 있던 레반도프스키는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일찍 경기를 마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384경기를 치르며 단 한차례 레드카드를 받았는데, 바르셀로나에서는 14경기 만에 퇴장을 경험하게 됐다.


더 뜻밖이었던 건 피케의 퇴장이었다.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피케는 전반이 종료되자 주심에게 향했다. 전반전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피케가 욕설을 섞어가며 거세게 항의하자 주심은 피케의 퇴장을 선언했다.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가 퇴장을 당하는 건 가끔 있는 일이지만 문제는 이날 경기가 피케의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였다는 것이다. 피케는 지난 4일 은퇴를 선언했다. 6일 홈구장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홈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번 오사수나 원정이 은퇴 경기였는데 경기장을 밟지 못하고 선수 경력을 마무리하게 됐다.


만약 피케가 퇴장당하지 않았다면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비 감독은 "피케는 오늘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90분을 뛸 수 없는 상태였다. 벤치에 있던 에릭 가르시아는 약간의 통증이 있었기 때문에 피케가 교체 투입 1순위 센터백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선발 센터백 크리스텐센은 후반 39분 미드필더 가비와 교체됐다.


한편, 피케는 이날 퇴장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떠나게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피케는 은퇴 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최다 레드카드 1위로 올라섰다.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와 11회 동률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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