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 없었다” 키움, 명장된 홍원기 감독과 동행…3년 1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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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SSG랜더스의 우승 세리머니를 물끄러미 지켜본 뒤 라커로 돌아온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말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겨울 준비 잘 해서 내년 또 멋진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다음을 꿈꾸면서 선수들과 하나가 됐다.
고형욱 단장은 "뛰어난 리더십과 통솔력을 바탕으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홍원기 감독과 재계약을 놓고 구단 내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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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SSG랜더스의 우승 세리머니를 물끄러미 지켜본 뒤 라커로 돌아온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말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겨울 준비 잘 해서 내년 또 멋진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다음을 꿈꾸면서 선수들과 하나가 됐다.
홍 감독 바람대로 다음 시즌도 키움 히어로즈와 하나가 된다.
키움 히어로즈는 9일 “홍원기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으로 계약을 연장했다”고 알렸다. 히어로즈 감독 역사상 세 번째로 재계약에 성공한 사례다. 지난해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임기 2년차인 올해는 키움을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끌어올렸다.
고형욱 단장은 “뛰어난 리더십과 통솔력을 바탕으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홍원기 감독과 재계약을 놓고 구단 내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재계약 직후 “재계약 결정한 구단에 감사하다.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께도 감사하다. 멋진 선수들과 내년에 더 높은 곳을 향해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키움은 전날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SSG 랜더스에 3-4 분패했다. 3회 임지열 2점 홈런과 6회 이정후 솔로 홈런이 터지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무려 3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무릎을 꿇었다. 2014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다.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키움은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와 대등한 경기로 ‘역대급 한국시리즈’를 선보이며 “졌잘싸”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선수들의 투혼과 팬들의 성원은 '팀 연봉 9위' 키움이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펼치는 큰 원동력이 됐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홍원기 감독의 작전 능력이다. 임지열-전병우 등 대타로 내세운 선수들은 결정적 상황에서 홈런과 적시타로 기대에 부응했고, 오프너로 택한 투수 이승호는 무려 4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신들린 용병술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자 홍 감독은 “내가 잘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겸손했지만, 선수들의 능력과 행운으로만 보기에는 적중 사례가 너무나도 많다. 비록 한국시리즈 정상에는 서지 못했지만, 홍 감독과의 재계약에 이견이 있을 수 없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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