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B04 재개발, 수의계약으로 시공사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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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울산광역시 중구 B04구역(교동 190-4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9일 울산 B04 재개발 조합 및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일 치러진 2차 시공사 선정이 유찰된 직후 공식적으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측에 컨소시엄 수의계약 참여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울산 B04 재개발 사업에 대한 컨소시엄을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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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지방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울산광역시 중구 B04구역(교동 190-4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당초 시공능력평가 1·2위 건설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입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양 사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자 내린 결정이다. 조합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측에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9일 울산 B04 재개발 조합 및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일 치러진 2차 시공사 선정이 유찰된 직후 공식적으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측에 컨소시엄 수의계약 참여 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조합자문단 통합회의에서 내린 결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울산 B04 재개발 사업에 대한 컨소시엄을 적극 검토 중이다. 다만 조합-건설사 간 사업 조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의 지분 문제, 주관사 선정, 브랜드 순서 등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은 만큼 확정 여부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 측으로부터 컨소시엄 참여 요청 공문은 접수됐다"며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아직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 요청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비업계에서는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건설사 모두 현장에서 철수하지 않고 조합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모두 B04 재개발 홍보관을 짓고 있다. 개관 예정일은 모두 오는 13일이다.
한편, 울산 B04 재개발은 중구 교동 190-4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9층, 공동주택 55개 동 4080가구(임대 20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예상 사업비만 2조원이 넘고, 예상 공사비도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지방 최대 재개발이다. 조합원 물량(1134가구)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도 2946가구에 이르는 등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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