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에이스' 김광현, 헹가래 투수로 해피엔딩

케이비리포트 2022. 11. 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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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KBO리그에서 SSG 랜더스가 SK 와이번스 인수 이후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SK와 SSG의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에 모두 공헌하며 5번째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김광현이 유턴해 4년 총액 151억 원에 SSG에 복귀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김광현이 2023년 한국 야구의 자존심 회복과 SSG의 통합 2연패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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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SSG 유턴이 신의 한 수' 김광현, 5번째 우승 반지 획득

[케이비리포트]

 8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SSG 김광현
ⓒ SSG랜더스
 
2022 KBO리그에서 SSG 랜더스가 SK 와이번스 인수 이후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SSG는 8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한 SSG는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의 순간 마운드를 지킨 '헹가래 투수'는 에이스 김광현이 맡았다. SSG가 4-3으로 앞선 9회초 1사 후 등판해 김태진을 유격수 땅볼, 이지영을 1루수 직선타 처리해 세이브를 수확하며 우승 확정의 순간 마운드를 지켰다. 전날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던져 이날 등판이 무리가 아닐까 싶었으나 2018년 한국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헹가래 투수'의 영광을 만끽했다.

김광현은 6차전이 '명예 회복'의 무대였다. 1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22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합계 10.2이닝 동안 12피안타 6볼넷 7실점(5자책)으로 투구 내용이 불안했다. 하지만 6차전의 0.2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광현은 SK와 SSG의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에 모두 공헌하며 5번째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 SSG 김광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SSG 김광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SSG는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상위권으로 분류되었으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김광현이 유턴해 4년 총액 151억 원에 SSG에 복귀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 중이던 문승원과 박종훈의 공백을 단박에 김광현이 메우게 된 것이다.

김광현은 정규 시즌에 28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 피OPS(피출루율 +피장타율) 0.578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28번의 등판 중 27번째 등판이었던 9월 29일 문학 키움전을 6이닝 3실점으로 마칠 때만 해도 평균자책점 1.99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면서 평균자책점 2.13으로 정규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1점대 평균자책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평균자책점 1위는 2.11의 안우진(키움)이 차지했다. 
 
 정규 시즌에 평균자책점 2.13으로 리그 2위였던 SSG 김광현
ⓒ SSG랜더스
 
10월 5일 경기의 패전으로 김광현은 승률도 0.813으로 2위가 되어 결과적으로 개인 타이틀을 하나도 차지하지 못해 무관이 되었다. 하지만 김광현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에이스의 책무를 다한 덕분에 SSG는 개막전부터 최종일까지 단 하루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김광현의 다음 무대는 내년 3월에 개최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유력하다. 한국 야구는 역대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달성했으나 2013년과 2017년에는 첫 번째 라운드에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6년 만에 펼쳐지는 WBC에서 한국은 1라운드부터 도쿄돔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김광현은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광현의 활약 여하에 따라 한국 야구의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다.

1988년생으로 내년에 만 35세가 되는 베테랑 김광현이 일찍 몸을 만들어 WBC에 참가하면 이후 KBO리그 정규 시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한다. 김광현이 2023년 한국 야구의 자존심 회복과 SSG의 통합 2연패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화룡점정 꿈꾸는 SSG, 이것만 극복하면 완벽 우승?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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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인턴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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