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복권 석달만에 잭팟 터졌다…딱 한 명이 2조8000억 쥔다

정혜정 2022. 11. 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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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에서 파워볼 복권을 사는 구매자. 로이터=연합뉴스


역대 최대인 20억4000만 달러(약 2조8193억원)의 상금을 차지할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마침내 결정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협회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당첨금 20억4000만 달러의 파워볼 당첨 티켓 한 장이 캘리포니아주 앨터디너의 한 자동차 수리점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미국 복권에서 당첨금이 20억 달러가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 3일 1등 당첨자가 나온 이후 40차례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1등이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이 이월되는 구조라 이번 당첨금은 종전 역대 최고 당첨액인 2016년 1월의 파워볼 15억86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액이 됐다.

지난 2016년 1월에는 3명의 당첨자가 당첨금을 나눠 가진 것과 달리 이번에는 1명만 당첨됐다.

당초 이번 파워볼 당첨금은 19억 달러로 집계됐으나 일부 지역의 기술적 결함으로 전날 밤 예정됐던 추첨이 10시간 이상 지연된 후 20억 달러대로 불어났다.

총 당첨금은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수령할 때 받는 금액이다. 현금 일시불을 선택할 경우 세전 9억9760만 달러(약 1조3787억원)를 받을 수 있다.

행운의 주인공이 당첨금을 수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파워볼은 미국 45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에서 팔리며,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 분의 1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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