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NH투자증권, 증권업계 내년도 첩첩산중…사실상 매도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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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9일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목표주가 역시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추며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다.
SK증권은 내년도 증시 거래대금에 대한 기대치를 하루 평균 20조원 미만으로 조정하면서 증권주 전반에 대한 브로커리지 수익 추정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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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SK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9일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목표주가 역시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추며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다.
SK증권은 내년도 증시 거래대금에 대한 기대치를 하루 평균 20조원 미만으로 조정하면서 증권주 전반에 대한 브로커리지 수익 추정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일평균 17조원(코스피와 코스닥, ETF 합계)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2020년~2021년에 기록한 거래대금은 이제 당분간 증권주에 있어 기대치로 적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2023년 일평균 거래대금 예상치를 23조3000억원에서 18조1000억원으로 낮췄다.
특히 부동산PF, 유동성 확보 등 증권업 전반이 어려운 시기가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증권사들은 2분기와 3분기 연속 유가증권 운용 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3분기 연속 유가증권 운용 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NH투자증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매 분기 금리가 오르며 유가증권 운용 실적이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지는 않겠지만, 각 증권사들이 보유한 부동산PF에서 대손비용이 발생할 것이며, 유동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이자부문의 수익성도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5350억원으로 26%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1만4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그 결과 현주가에서 상승 여력이 크지 않아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은행계열 대형사로 앞으로 전개될 수 있는 신용위험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덜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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