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역구에 ‘장남 청첩장’ 뿌렸다?…부인한 野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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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아들 결혼을 알리는 공지가 피감기관인 국세청에 올라왔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8일 SNS에 글을 올려 "국회의원의 지위를 남용해 제 소속 상임위원회에 속한 기관에 결혼식 참석을 강요했다는 식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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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아들 결혼을 알리는 공지가 피감기관인 국세청에 올라왔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8일 SNS에 글을 올려 “국회의원의 지위를 남용해 제 소속 상임위원회에 속한 기관에 결혼식 참석을 강요했다는 식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SBS는 신 의원이 장남의 결혼 소식을 국세청 간부들에게 국세청 기획조정관 명의 공지로 공유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서구에도 돌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국세청은 신 의원이 간사로 있는 국회 기재위 소속 기관이다.
신 의원은 “의원실에 출입하는 모 기관 국회 협력관이 제 의원실 사람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결혼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 협력관이 다른 기관 협력관과 공유하는 SNS 방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재위가 관장하는 기관에 청첩장을 돌린 사실이 없고, 전파하라 요구한 사실도 없다”면서 “국세청 내부에서 공지했다는 건 이번 보도를 통해서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지역구 지인들과 단체장들에게 지역사무실 보좌관이 문자로 청첩장을 보냈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게 됐다”며 “그동안 관례대로 보낸 정도에 한정했다고 들었고, 200명이 조금 넘는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이런 일이 보도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면서도 “마치 제가 지위를 남용해 기재위 산하 기관에 청첩장을 돌리고 결혼식 참여에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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