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신진서, ‘여제’ 최정 꺾고 삼성화재배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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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황제' 신진서(사진) 9단이 여자 랭킹 1위 최정 9단을 꺾고 사상 첫 메이저 대회 남녀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는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184수 만에 최정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은 이번 대회에서 강호들을 차례로 꺾으며 파죽지세를 보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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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이저 바둑’ 성대결 완승
‘바둑 황제’ 신진서(사진) 9단이 여자 랭킹 1위 최정 9단을 꺾고 사상 첫 메이저 대회 남녀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는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184수 만에 최정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전날 제1국 승리에 이어 이날 2국에서도 승리하면서 2대 0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신진서가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년간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면서 대망의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백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포석에서 최정과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며 두터운 모양을 구축하며 우세를 잡은 뒤 중앙과 좌변 흑 대마를 포획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정은 계속된 장고로 시간이 바닥나면서 추격 의지를 잃고 돌을 거뒀다.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LG배와 춘란배에 이어 삼성화재배 정상에 오르며 세계대회 3관왕에 올랐다. 최정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6전 전승으로 앞섰다. 또 지난 2월 LG배 결승부터 세계대회 18연승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우승상금 3억원을 획득해 올해 누적상금이 13억9356만원으로 늘어났다. 2014년 이세돌 9단이 세운 역대 연간상금 최고액(14억1033만원)을 경신할 것이 유력시된다.
최정은 이번 대회에서 강호들을 차례로 꺾으며 파죽지세를 보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여자기사로 사상 첫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최정은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받는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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