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조커로 준비했는데 큰 상까지… 너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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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SSG 랜더스의 40세 베테랑 김강민은 "(우승하면) 20대 때는 마냥 좋아서 웃기만 했는데 40대 때는 눈물이 난다"며 감격했다.
김강민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S MVP로 선정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시리즈 전만 해도 '어차피 조커로 기용될 거'라서 그렇게 준비했다"며 "큰 상은 바라지도 않고 우승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기쁘고 행복한 하루"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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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SSG 랜더스의 40세 베테랑 김강민은 “(우승하면) 20대 때는 마냥 좋아서 웃기만 했는데 40대 때는 눈물이 난다”며 감격했다.
김강민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S MVP로 선정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시리즈 전만 해도 ’어차피 조커로 기용될 거’라서 그렇게 준비했다”며 “큰 상은 바라지도 않고 우승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기쁘고 행복한 하루”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후 절친 추신수와 함께 부둥켜 안고 서로를 축하한 것에 대해서는 “추신수가 한국에 왔을 때 ‘우승하기 위해 왔다’고 했고, 내가 ‘너 반지 꼭 끼자’고 했다”며 “약속을 지킨 것 같아서 (가슴이) 벅차올랐고 눈물이 났다”고 소개했다. 상대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을 향해서도 “너무 잘해서 저희가 많이 힘들었다”며 “(좋은 경기를 한) 키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통합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은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말하는 게 처음”이라며 “이런 영광을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만들어준 팬들과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감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초보 감독인데 선배 선수들이 없었으면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감독이 못하는 어려운 역할들을 해줘서 팀이 잘 돌아갔다”고 감사를 표했다.
명승부를 펼친 키움을 향해서는 “홍원기 감독에게 시리즈 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전하고 싶다”며 “매 경기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승부였고 상대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이날 경기장을 방문해 팀을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팬들 앞에서 “SSG는 KBO 14개 부문 개인상 중 수상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우승팀이지만, 인천 문학구장 홈관중 동원 1위를 했다”며 “팬들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물론 KS를 제패했다. 여러분의 성원과 선수들의 투혼이 오늘을 이뤘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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