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2R 오늘 결판… 민주, 상원 지킬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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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의 운명을 가름할 미국 중간선거가 8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웨이브(Red Wave)'가 일지, 민주당이 상원을 지켜 바이든 행정부에 다시 힘이 실릴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 화상 리셉션에 참석해 "공화당이 이기면 우리가 미국인으로 갖고 있던 근본적인 권리와 자유, 일자리 등 많은 것이 위험에 빠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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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따라 미국 외교 방향 달라져
차기 대선가도에도 영향 미칠 듯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운명을 가름할 미국 중간선거가 8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웨이브(Red Wave)’가 일지, 민주당이 상원을 지켜 바이든 행정부에 다시 힘이 실릴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의회 권력의 중심 이동은 미국의 외교적 관여를 상징하는 ‘아메리카 이즈 백’(America is back·미국이 돌아왔다) 기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제 사회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선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이 선출된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5시 버몬트주에서 시작돼 이튿날 오전 1시 알래스카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최대 관심은 상·하원 정치지형 변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상태에서 출범했지만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과정의 인플레이션 위기 등을 겪으며 민심이 돌아섰다. 지난여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을 처리해 정책 성과를 냈고, 연방대법원의 여성 낙태권 폐지, 총기규제 완화 결정으로 ‘문화 전쟁’이 시작되면서 막판 지지층 결집을 이뤄냈다는 분석도 있다.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실책과 이민자 문제, 범죄율 증가를 앞세워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경제 문제를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꼽아 공화당에 유리한 분위기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양당은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세워 캠페인을 치렀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는 이들의 대선 가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 화상 리셉션에 참석해 “공화당이 이기면 우리가 미국인으로 갖고 있던 근본적인 권리와 자유, 일자리 등 많은 것이 위험에 빠진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 유세에서 “치솟은 물가와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가정을 목 조르고 있고, 남쪽 국경이 활짝 열리며 수백만명의 불법 이민자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이 광기를 끝낼 수 있는 선택은 공화당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표 결과는 선거 당일 오후 7~8시(한국시간 9일 오전 9∼10시) 동부 지역에서부터 나온다. 핵심 승부처 중 하나인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치러 전체 판도 결정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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