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광고·로그인이 없다…무료 메신저 ‘블록챗’ 첫선

김인경 입력 2022. 11. 9. 00:02 수정 2022. 11. 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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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서버 없는 무료 메신저가 나왔다. 코로나19 백신패스 앱 ‘쿠브(COOV)’ 개발사 블록체인랩스가 7일 공개한 ‘블록챗(Blockchat)’이다.

임병완 블록체인랩스 기술부문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챗을 선보였다. 그는 “가상화폐 외에 실생활에 효용을 주는 블록체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었다”며 “무분별한 연락처 연동, 원치 않는 광고 노출, 메신저 대화 악용 등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사용자가 블록챗을 통해 개인정보 주권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록체인랩스는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으로, 2020년 8월 질병관리청이 출시한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백신패스 앱 쿠브를 개발했다.

블록챗은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가 따로 없다. 개인 기기에 앱을 설치하면, 고유의 블록체인 ID가 자동 생성된다. 대화를 원하는 상대방과 연결 코드를 공유하는 식으로 손쉽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블록챗 앱을 쓰는 상대방에게 연결 코드를 문자나 e메일로 전송하고, 상대방이 코드를 블록챗에 입력하면 대화가 시작된다. 카카오톡·라인 등 기존 메신저 서비스와 달리, 블록챗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당사자들 이외에는 대화를 들여다볼 수 없다는 게 특징. 메시지 내용 등 정보는 개인 기기에만 저장된다.

장점은 회원가입 단계서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기기에 저장된 연락처 정보와 메신저를 무분별하게 연동하지 않는다는 것. 타깃 마케팅·광고 등으로부터도 자유롭다. 중앙서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적고, 서버나 데이터센터 관련 문제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하다. 임 대표는 “카톡 등 기존 메신저를 대체하기보다는, 연락처 동기화를 원치 않거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위한 보완재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건 ‘수정’ 기능이다. 블록챗은 본인이 보낸 메시지는 물론 받은 메시지도 각자의 기기에서 임의로 수정할 수 있다. 현재 iOS에서는 오픈 베타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 22일 iOS·안드로이드 앱이 정식 출시된다.

김인경 기자 kim.ink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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