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보인 추신수·이정후 위로 받은 푸이그 ‘엇갈린 희비’

김평호 2022. 11.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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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열망을 안고 한국 땅을 밟은 전직 메이저리거 추신수(SSG)와 야시엘 푸이그(키움)의 희비가 엇갈렸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SSG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리드오프로 출전해 타율 0.320으로 활약하며 SSG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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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한국 나이로 41살에 첫 우승반지
한국시리즈 우승 실패한 푸이그는 아쉬움의 눈물
SSG의 한국시리즈 우승 견인한 추신수와 김강민. ⓒ 뉴시스

우승 열망을 안고 한국 땅을 밟은 전직 메이저리거 추신수(SSG)와 야시엘 푸이그(키움)의 희비가 엇갈렸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SSG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2021년 재창단한 SSG는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2018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이며, SSG라는 새 팀명을 달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추신수와 푸이그, 전직 메이저리거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나란히 미국서 활약했던 두 선수는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서 시애틀,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주전으로 16시즌을 활약하며 통산 1671안타 218홈런 157도루를 기록했다. 동양인으로는 첫 200홈런을 달성했고, 세 번의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상징이 됐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것은 단 3번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모두 첫 시리즈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푸이그는 LA다저스 시절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끝내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푸이그는 올해부터 KBO리그 무대를 밟았는데 두 선수 모두 한국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우승이 간절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푸이그. ⓒ 뉴시스

하지만 소속팀이 다른 두 선수에게 모두 KBO리그 우승 반지가 주어질 수는 없었다.


추신수는 SSG의 정상 등극으로 마침에 우승 숙원을 풀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리드오프로 출전해 타율 0.320으로 활약하며 SSG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마흔이 넘는 나이에 마침내 우승을 이룬 추신수는 6차전 승리가 확정되자 김강민을 끌어 안고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반면 이번에도 우승에 실패한 푸이그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고개를 푹 숙인 그에게 이정후가 다가가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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