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많이 낳을수록 발병 위험 줄어드는 ‘암’이 있다?!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2022. 11. 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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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많이 낳을수록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7만명의 여성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자궁내막암의 위험 요소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아기를 많이 낳을수록 여성의 자궁내막암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 저자 건 모엔 박사는 "이 연구는 출산이 자궁내막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다만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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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많이 낳을수록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기를 많이 낳을수록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체부 내막에 발생하는 암으로, 아직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알려져 있고, 우리의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발생 빈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7만명의 여성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자궁내막암의 위험 요소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데이터를 통해 참가자들의 체질량 지수 증가, 첫 월경 시작 연령과 같은 요소들을 분리해 출산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아기를 많이 낳을수록 여성의 자궁내막암 위험이 감소했다. 여성의 임신 횟수나 피임약을 복용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신체가 에스트로겐에 덜 노출돼 자궁내막암 위험이 낮아졌다. 다시 말해, 평생 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을수록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 것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 후반기에 증가하는 남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증가나 출산할 때 자궁내막 세포가 제거되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연구 저자 건 모엔 박사는 “이 연구는 출산이 자궁내막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다만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메디슨(BMC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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