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개기월식 이불 펼치는 비행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기월식이 진행된 8일 인천 서구 하늘을 날던 비행기가 지구 그림자를 이불 삼아 달에 덮어주는 듯한 모습이 촬영됐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인 개기월식은 부분월식과는 달리, 달이 붉은색을 띠게 된다.
이날 오후 6시쯤부터 달의 왼쪽 부분이 가려지기 시작했고,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7시16분부터 시작됐다.
지구 그림자 이불로 포근히 달을 덮는 비행기처럼 오늘 밤만은 모두가 마음 편히 잠들 수 있길 바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기월식이 진행된 8일 인천 서구 하늘을 날던 비행기가 지구 그림자를 이불 삼아 달에 덮어주는 듯한 모습이 촬영됐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인 개기월식은 부분월식과는 달리, 달이 붉은색을 띠게 된다. 이날 오후 6시쯤부터 달의 왼쪽 부분이 가려지기 시작했고,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7시16분부터 시작됐다. 오후 7시59분에 ‘최대식’을 보인 달의 개기식은 오후 8시40분을 넘어 종료됐다.
개기월식과 동시에 이날 밤에는 달에 의해 천왕성이 가려지는 엄폐 현상까지 찾아왔다. 학계는 향후 200년 안에 두 천문현상이 함께 한국에서 관측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200년간 볼 수 없을 우주쇼에 비행기가 합세해 더욱 낭만적인 밤을 만들었다. 많은 이들이 몸과 마음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지구 그림자 이불로 포근히 달을 덮는 비행기처럼 오늘 밤만은 모두가 마음 편히 잠들 수 있길 바란다.
사진·글=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태원 구급대원 “의식이 아예 없어요. 대원들 더 보내줘요. 빨리요”
- “10여명이 뒤엉켜 주먹다짐”…심야 광주서 외국인 패싸움
- “기성세대로서 미안”… ‘그알’ 마무리 멘트에 갑론을박
- 文 키우던 풍산개 반납…행안부 차관 “사실상 파양 맞다”
- “덜덜 떨던 손 눈에 선한데…” 용산소방서장 입건에 공분
- 참사 직전, 태연히 설렁탕 먹은 용산서장…CCTV 보니
- “4시간 동안 쳐다만”… 尹대통령, 29분간 경찰 때렸다 [전문]
- “대통령실 집회 집중해”… 묵살된 ‘이태원 위험’ 보고
- 맥도날드 왜 이러나…9일 만에 또 ‘벌레 추정’ 이물질 발견
- 文측 “현정부, 풍산개 위탁에 부정적… 쿨하게 처리하면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