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전 FIFA 회장 "월드컵, 카타르에 준 것은 실수…난 미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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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개최가 결정될 때 국제축구연맹(FIFA) 수장이었던 스위스 출신 제프 블래터 전 회장이 "카타르에 월드컵을 준 것은 실수였다"며 자신은 미국 개최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블래터 전 회장은 8일 스위스 언론 '타게스-안차이거'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타르를 선택한 것은 실수였다"고 밝힌 뒤 "실제로 FIFA 집행위 내에선 2018년 월드컵 개최권을 러시아에 주고, 2022년은 미국에 주려고 했다. 월드컵 개최를 통해 오랜 기간 정치적으로 대적한 두 나라에 평화의 제스처를 취하려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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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카타르 월드컵 개최가 결정될 때 국제축구연맹(FIFA) 수장이었던 스위스 출신 제프 블래터 전 회장이 "카타르에 월드컵을 준 것은 실수였다"며 자신은 미국 개최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블래터 전 회장은 8일 스위스 언론 ‘타게스-안차이거’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타르를 선택한 것은 실수였다"고 밝힌 뒤 "실제로 FIFA 집행위 내에선 2018년 월드컵 개최권을 러시아에 주고, 2022년은 미국에 주려고 했다. 월드컵 개최를 통해 오랜 기간 정치적으로 대적한 두 나라에 평화의 제스처를 취하려고 했다"고 했다.
블래터 회장은 이어 "카타르는 너무 작은 나라다. 반면 축구와 월드컵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블래터 전 회장 자신은 러시아와 미국을 지지했다고 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는 카타르의 승리였다.
2018 월드컵과 2022 월드컵은 지난 2010년 12월 FIFA 집행위를 통해 결정됐는데, 2018년 대회는 러시아가 2차 투표에서 집행위 22표 중 13표를 얻어 스페인-포르투갈(7표), 벨기에-네덜란드(2표)를 제치고 과반을 차지해 개최권을 따냈다.
2022년 대회는 카타르가 1차 투표부터 시종일관 선두를 달렸다. 결국 최종 4차 투표에서 14표를 얻어 미국(8표)을 누르고 개최지로 확정됐다. 당시 한국은 3차 투표에서 5표를 받아 카타르(11표), 미국(6표)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떨어졌다.
프랑스 출신 미셸 플라티니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프랑스 대통령과 카타르 왕세자였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와 회동한 이후 다른 유럽 출신 FIFA 집행위원 3명이 함께 카타르 지지로 돌아서면서 카타르가 개최지가 됐다는 게 블래터 전 회장 주장이다.
다만 외신은 블래터 전 회장의 이같은 주장이 개최지 선정 10여년이 훌쩍 지나 카타르 월드컵이 인권 문제 등으로 강한 비판을 받은 시점에서 하는 것이라, 실제 그가 2022년 대회 선정에 미국을 지지했는지에 대한 신뢰성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올해 86세인 블래터 회장은 지난 2011년 플라티니 전 회장에 자신의 4선을 부탁하면서 거액을 건넨 혐의로 지난 2015년부터 8년간 FIFA에서 축구 관련 보직을 맡을 수 없는 자격정지 처분(이후 6년으로 경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8월 스위스 연방형사법원은 블래터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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