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커 집에서 10년 전 도난당한 4조7000억원대 비트코인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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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AFP 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검찰청은 해커인 제임스 종(32)이 비트코인 5만676개를 훔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종은 2012년 9월 다크웹 암시장 사이트 '실크로드'에서 비트코인을 빼돌렸다.
사라진 비트코인의 행방을 쫓던 연방검찰은 지난해 11월 조지아주 게인즈빌에 있는 종의 집을 급습해 5만676개의 숨겨진 비트코인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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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암시장서 익명 계정 동원해 비트코인 빼돌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미국 연방검찰이 10년 전 도난당한 암호화폐 34억 달러(약 4조7000억원)어치를 압수했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검찰청은 해커인 제임스 종(32)이 비트코인 5만676개를 훔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종은 2012년 9월 다크웹 암시장 사이트 '실크로드'에서 비트코인을 빼돌렸다. 그는 9개의 익명 계정으로 140개 이상의 신속 거래를 실행해 사이트의 인출 처리 시스템을 교란한 후 자신의 계좌로 거액의 비트코인을 입금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부터 운영된 실크로드에서는 주로 마약 밀거래나 자금 세탁 등이 이뤄져 왔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2013년 폐쇄됐다.
사라진 비트코인의 행방을 쫓던 연방검찰은 지난해 11월 조지아주 게인즈빌에 있는 종의 집을 급습해 5만676개의 숨겨진 비트코인을 찾아냈다. 비트코인은 종의 집 지하실 금고와 욕실 벽장 속 팝콘 통 등에서 발견됐다. 압수한 비트코인 5만여개의 당시 가치는 34억달러에 달했으나, 현 시세로는 약 10억3000만 달러(1조4300억원)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치가 1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데이미언 윌리엄스 연방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신 암호화폐 추적 기술과 경찰의 전통적인 수사기법 덕분에 인상적인 범죄수익 은닉처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종은 최장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AFP는 설명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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