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풍산개 두 마리 정부에 인도, 검진 후 거처 찾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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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8일 정부에 인도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대구 경북대병원 동물병원에서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측과 만나 풍산개 곰이와 송강 2마리를 인수인계했다.
그러나 전날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세 마리 중 '다운'은 경남 양산 사저에 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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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8일 정부에 인도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대구 경북대병원 동물병원에서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측과 만나 풍산개 곰이와 송강 2마리를 인수인계했다. 곰이와 송강은 해당 병원에서 검진받은 뒤 다른 위탁 기관으로 보내질 전망이다.
곰이와 송강은 건강 상태를 점검한 후 다른 곳으로 보내질 예정이지만 아직 어디로 갈지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김 위원장에게 선물 받아 키우던 풍산개 3마리를 퇴임 후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경남 양산 사저에서 길렀다. 그러나 전날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세 마리 중 '다운'은 경남 양산 사저에 남기로 했다.
퇴임 전 대통령기록관과 맺은 협약의 후속 조치인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행안부는 6월에 시행령 개정 입법 예고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행정안전부, 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일 뿐 시행령 개정이 무산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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