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아르바이트로 번 돈 소외 이웃에 연탄 배달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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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기쁨의교회(정의호 목사) 대학부 학생 30여명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일대에서 연탄 1600장을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학생들은 용돈과 아르바이트를 하고 십시일반 모아 이번 연탄을 마련했다.
대학생 C 씨는 연탄을 한 가구당 200장씩 드리면 이번 겨울을 다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겨우 한 달 분량이라는 말을 듣고 다음 기회에 꼭 다시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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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기쁨의교회(정의호 목사) 대학부 학생 30여명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일대에서 연탄 1600장을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사진)
학생들은 용돈과 아르바이트를 하고 십시일반 모아 이번 연탄을 마련했다.
참여 대학생 A 씨는 “바로 앞에 좋은 아파트가 있는데 그 뒤에는 연탄을 사용하는 집이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된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큰 어려움 없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온 것이 감사한 일”이며, “예수님의 사랑을 작게나마 나눠보니 전에는 몰랐던 또 다른 기쁨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남구 구룡마을은 최근 강남 침수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연탄이 녹아 이번 겨울에 쓸 연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한 대학부 B간사는 “연탄 무게가 3.6kg 정도 되는데 사람의 체온인 36.5℃와 비슷한 숫자이니 연탄을 옮기면서 사랑의 온도가 전달되기를 바란다. 구룡마을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대학생 C 씨는 연탄을 한 가구당 200장씩 드리면 이번 겨울을 다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겨우 한 달 분량이라는 말을 듣고 다음 기회에 꼭 다시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교회 정의호 목사는 “개인주의 문화가 만연한 세상이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대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교인 전윤성 변호사는 “서로 돕고 나누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MZ세대인 교회 대학생들이 소외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선행을 했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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