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터 고등까지, 플랫폼 하나로 전 과목 학습 유일” … 美 교수들, 경남교육청 ‘아이톡톡’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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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이터 분석 및 학생 인지·정서 발달 전문가들이 경남교육청이 만든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에 찬사를 보냈다.
히멜파브 교수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과목이 가능한 건 아이톡톡이 유일하다"며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크게 유행하는 상황 속에 사회, 정서, 감정에 관한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아이톡톡엔 사회, 정서적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도 담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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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미국 데이터 분석 및 학생 인지·정서 발달 전문가들이 경남교육청이 만든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에 찬사를 보냈다.
백재희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교수와 이고르 히멜파브(Igor Himelfarb) 링컨대 교수는 8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교육’이란 주제로 열린 도 교육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두 교수는 지난 7일 서울대에서 열린 ‘미래교육 인공지능(AI) 공개토론회-미래학교의 방향을 큐레이션하다’에서 아이톡톡에 대해 발제한 후 이날 아이톡톡을 활용한 수업에 참관하고자 교육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과목별 플랫폼 방식인 미국과 달리 모든 교과목이 한 플랫폼에 포함된다는 것과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아이톡톡의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시험 프로그램과 공부 프로그램을 조합해 교과를 학습하고 채점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샀다.
히멜파브 교수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과목이 가능한 건 아이톡톡이 유일하다”며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크게 유행하는 상황 속에 사회, 정서, 감정에 관한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아이톡톡엔 사회, 정서적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도 담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이톡톡이 늘어가는 사교육에 대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25%의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 학습 진도가 늦거나 빠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예측했다”며 “학습 진행 정도와 속도를 미리 확인해 진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교육을 대신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학생 맞춤형 교육에 관해 “선택이 아니라 미래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교육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의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채울 수 있게 북돋아 주는 게 교육의 힘”이라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플랫폼에서 배우고 학습을 보완하고 학부모에게 플랫폼 이용과 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히멜파브 교수도 “인공지능 시스템은 인간보다 더 빠르고 정확히 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그 기계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라며 “우리 학생들의 미래와 발전을 생각한다면 기계학습(머신러닝)과 함께 창조하는 힘,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함께 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아이톡톡은 사회, 정서적 기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두 교수는 간담회 후 진영 장등초등학교에서 열린 미래형 수업 공개행사에 참석해 아이톡톡의 학교 활용 사례와 교육 데이터 활용 상황을 살폈다.
도 교육청은 아이톡톡의 데이터 수집·분석과 인공지능 개발·적용에 관한 내용을 이들과 꾸준히 공유할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아이톡톡을 시행하면서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문이 생겼는데 전날 포럼과 오늘 간담회를 통해 아이톡톡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과목, 교육과정 전체에 대한 종합적 데이터 축적이 세계 전무후무하다는 말을 들으니 다시 확신이 생긴다”며 “더 확신이 생길 수 있게 아이톡톡을 보완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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