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만에 달러당 1300원대 찍었다… 힘내는 원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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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7주 만에 달러당 1300원대로 돌아갔다.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 국내 증권시장으로 유입된 외국 자본이 원화 가치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가치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는 우리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78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와 원화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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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유입된 외국인 자본 원화 강세 견인
원·달러 환율이 7주 만에 달러당 1300원대로 돌아갔다.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 국내 증권시장으로 유입된 외국 자본이 원화 가치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3원 하락한 달러당 1384.9원에 마감됐다. 지난 7일에도 18.0원 급락했다. 이틀 만에 34.3원이나 빠졌다. 종가 기준 달러당 1300원대 환율 복귀는 지난 9월 21일 1394.2원에 마감된 지 49일째에 이뤄졌다. 정확히 7주 만의 일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미 개장부터 전 거래일 종가보다 7.2원 떨어진 1394.0원에 출발했다. 이후 1380원대에서 가격대를 형성해 마감까지 이어졌다.
달러화 약세보다 원화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프랑의 6개국에 대한 미국 통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 집계에서 0.31% 상승한 110.45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원화 가치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는 우리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시장에서는 ‘리오프닝’을 점차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7일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나 리오프닝을 위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외국 자본도 원화 가치를 높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7.25포인트(1.15%) 오른 2399.0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00선을 터치했고, 사흘 연속으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78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와 원화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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