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헨트 이달의 선수' 홍현석, 몸값 400만 유로 '韓 7위'
벨기에 프로축구 KAA 헨트 홍현석(23)이 구단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골’을 휩쓸었다.
헨트는 7일(현지시간)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이(홍현석 별명)가 ‘10월의 선수’와 ‘10월의 골’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공격형 미드필더 홍현석은 지난달 벨기에 주필러 리그와 유럽대항전 9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올렸다.
홍현석은 지난달 10일 리그 외펜전에서 2골을 몰아쳤다. 특히 후반 19분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드리블로 상대 선수 3명을 따돌리고 왼발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16일 리그 KV 메헬런전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28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섐록 로버스(아일랜드)전에서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홍현석은 올 시즌 5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벨기에 주필러 리그에서 4골-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1골-2도움을 올렸다.
홍현석은 11월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몰데(노르웨이)전에서 어시스트 2개를 올려 4-0 대승과 함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헨트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홍현석은 지난 6일 벨기에 명문 클럽 브뤼헤전 2-0 승리에도 기여했다. 헨트는 리그 5위(8승3무5패)를 기록 중이다. 헨트의 헤인 반헤즈브록(58·벨기에) 감독은 지난달 “홍현석은 월드컵 국가대표에 선발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이적료 150만 달러(19억원)에 LASK 린츠(오스트리아)에서 헨트로 이적한 홍현석은 최근 몸값도 2배 뛰었다.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홍현석의 이적시장 가치는 400만 유로(55억4100만원)다. 헨트 입단 당시 이적시장 가치가 200만 유로였는데 3달 만에 2배가 됐다.
400만 유로는 한국 축구선수 이적시장 가치 가운데 7위에 해당한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7000만 유로(969억원)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다. 그 다음은 이탈리아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2500만 유로·346억원)다.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과 스페인 마요르카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1200만 유로(166억원)로 3, 4위다.
5위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공격수 정우영(550만 유로·76억원), 6위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공격수 황의조(500만 유로·69억원)이다. 홍현석이 7위다. 올림피아코스 황인범(350만 유로), 산둥 손준호(320만 유로), 독일 마인츠 이재성(300만 유로)보다 높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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